전투기 오폭 사고의 책임 논란: 시스템 결함과 인적 실패의 교차로2025년 3월 6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건은 군사훈련 역사상 초유의 민간인 피해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규정했으나, 3차례의 확인 절차를 모두 통과한 폭격 오류와 100분 이상 지연된 사고 보고 시스템이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본 사건은 단순한 인적 과실을 넘어 군 운영체계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1. 사고 개요와 경위1.1 훈련 배경과 사고 발생 과정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계 훈련 중 발생한 이번 사건은 KF-16 2대가 MK-82 일반폭탄 8발을 민가에 투하하며 촉발되었습니다. 폭탄 투하 지점은 원래 목표지인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남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