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FA 고예림 영입! 변화의 신호탄을 쏘다
여자 프로배구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고예림이 결국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2024-2025시즌 종료 후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구단이 고예림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팀의 전력 재정비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고예림,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의 이력
고예림은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 그 해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을 거치며 12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로,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특히 고예림은 리시브와 수비, 공격 모두에서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며 팀의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 강점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현대건설에서는 무릎 수술과 재활이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코트에 복귀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페퍼저축은행, 왜 고예림을 선택했나?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네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고예림을 영입한 것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팀의 분위기와 경기력에 변화를 주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구단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고예림은 공수 밸런스를 고루 갖춘 자원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장소연 감독 역시 "고예림은 화려한 득점보다는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팀 수비에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며, 코트 내 유기적인 움직임의 연결고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고예림의 소감과 각오
고예림은 "현대건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함께하자고 해주신 페퍼저축은행에 감사드린다. 감독님을 믿고 큰 고민 없이 선택했고,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고예림의 선택에는 장소연 감독과의 신뢰,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은 의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팀 전력 재정비와 앞으로의 전망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FA 시장에서 고예림 영입과 함께 내부 FA였던 미들블로커 하혜진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 그리고 5월 9일 예정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최적의 시즌 전력 구성을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예림의 합류로 페퍼저축은행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시브와 수비 안정성, 경기 운영의 노련함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신생팀의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룬다면, 창단 첫 봄 배구 진출이라는 목표도 결코 꿈이 아닐 것입니다.
마무리: 변화의 중심에 선 고예림과 페퍼저축은행
고예림의 이적은 단순한 선수 영입 그 이상입니다.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경험을 더해줄 수 있는 상징적 행보입니다. 팬들은 이제 고예림이 페퍼저축은행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팀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025년, 페퍼저축은행의 봄 배구 도전이 시작됩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고예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