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면 산불 발생, 산림청 산불 1단계 발령으로 대응 총력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2025년 3월 14일 오전 10시 48분경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136번지 일대에서 발생했으며, 1시간 넘게 계속되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산불 현황 및 대응 상황
산림청은 산불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오전 11시 40분에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1.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20대와 진화대원 158명, 진화차량 3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청도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오후 12시 5분에 운문면 주민들에게 신원리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1. 이는 산불이 주거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보입니다.
산불 확산 요인
현재 산불 현장에는 건조특보나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불 현장에서 5.8km 떨어진 청도금천 기상관측소에서 최대 초속 5.3미터의 동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감신문 보도에 따르면 동남동풍 기준 초속 7.3m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기온도 13.1℃로 비교적 건조한 상태라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산불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산불 1단계의 의미
산불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이는 산불 대응 과정을 초기대응과 확산대응으로 구분하고, 확산대응을 다시 1~3단계로 세분화한 체계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산불 1단계가 발령되면 초기 대응을 하는 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전체, 관할기관 진화헬기 전체와 인접 기관 헬기 50%, 드론진화대 50% 등이 투입됩니다. 이는 산불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방식입니다.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현재 산불 발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시기 산불의 주요 원인이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약 17.8ha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진화 완료 후 조사될 예정입니다. 산불 1단계 발령 기준인 30ha 미만의 범위 내에 있지만,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확산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국 산불 현황
산림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전국에서 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경북 청도군 산불을 포함해 3건의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이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함께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적 특성을 반영합니다.
산불 예방과 주의사항
산림청은 "작은 불씨도 방심하면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산불을 일으킨 경우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봄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산림 인근에서의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안전한 대피가 중요합니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추가 산불 발생 예방을 위한 감시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