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상품권, 잇단 결제 중단 사태…고객 불안감 증폭, 그 이유는?
2025년 3월,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상품권 결제 중단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라면세점,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주요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데 이어, 카드사들까지 상품권 구매 및 충전 결제를 잇달아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배경,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제휴사들의 '손절'
2025년 3월 4일, 홈플러스는 경영난을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신라면세점, CJ푸드빌(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CGV,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잇따라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제휴사들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제적으로 상품권 사용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권은 일종의 상거래채권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하지만, 법원의 승인을 받은 뒤에야 변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금 지연은 불가피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당장 소진해야 한다"는 반응이 잇따르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5. 일부 소비자들은 과거 티몬, 위메프 사태와 같이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될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2. 카드사들의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소비자 보호 조치?
제휴사들의 상품권 사용 중단에 이어 카드사들까지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에 나서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및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습니다.
카드사들은 홈플러스 상품권의 제휴사 사용이 중단된 상황에서 소비자가 상품권을 구매하더라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결제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카드사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결제 중단 조치가 홈플러스의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키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 홈플러스의 입장: "상품권, 전 매장 정상 사용 가능…과민 반응"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 사용과 관련해 일부 혼선이 발생하고 있으나,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일부 제휴사에서 상품권 수취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상품권이 100% 변제가 이뤄지는 일반 상거래 채권임에도 가맹점들이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미정산 사태와 연관 지으며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는 상품권 발행을 최소화해왔으며 현재 미사용 잔액은 4~500억 원대로, 96%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외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비중은 4% 미만으로 홈플러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이므로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금융채권 상환 유예 조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제휴사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 향후 전망과 소비자들의 주의사항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홈플러스 상품권과 관련된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휴사들의 상품권 사용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으며, 카드사들의 결제 중단 조치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홈플러스 매장에서 최대한 빨리 상품권 사용: 제휴사 사용이 중단된 상황이므로, 홈플러스 매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상품권 유효기간 확인: 상품권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만료되기 전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 홈플러스의 공지사항 확인: 홈플러스의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상품권 사용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합니다.
- 신중한 상품권 구매: 당분간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는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구매해야 한다면 소액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해 홈플러스 상품권 관련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휴사들의 상품권 사용 중단, 카드사들의 결제 중단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의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