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영원한 꽃할배 배우 이순재 선생님께서
이번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나서 하신 수상소감에
현장의 모든 사람이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순재 배우님의 수상소감 전문을 가져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영상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
아까 잠깐 멘트를 읽었지만,
우리 kbs티비가 대한민국의 방송의 역사를 시작한 해가
1961년도 12월 31일! 제 기억은 그렇습니다.
방송은 물론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나왔지만,
우리나라 방송의 역사를 시작한 kbs 티비.
물론 첫 작품은 “나도 인간이 되련다”입니다.
저도 출연했어요 거기..
선배님들 모시고 조그만 역할이지만 했습니다.
그렇게 주욱 kbs에서 활동하다가 이제 kbs에서 기수를 뽑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마침 tbc가 무슨 전속계약을 한다고 전속금 준다고 오라고 해서 건너갔어요.
건너갔다가 80년도 언론 통폐합에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가지고 kbs에 인연이 계속 됐는데, 그 후에 많이 출연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이건 어쩔수 없어요. 숫자가 많아 놓니까,
적절한 배역이 없으면 출연을 못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허나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구 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상, 이 귀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덧붙이는 이유는
그동안에 대상을 하면 이순신 장군, 뭐 역사적 인물, 우리 최수종씨 네번 씩 받았어요.
줄수 있어요
얼마든지 중복해서 줄 수 있습니다.
저기 미국의 캐서린 햅번 같은 할머니는,
30대때 한번 타고 60 이후에 세번 탔어요.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
60먹어도 잘하믄 상 주는거에요. 공로상이 아니야!
연기는 연기로 평가 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됩니다.
바로 그게 아까도 잠깐 이야기 했지만 미국의 아카데미 입니다.
근데,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에요.
아시다시피 개소리에는 우리 소피를 비롯해서 수많은 개가 나와요.
걔네들도 한몫 다 했어요.
그담에 파트마다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얘네들이 최선을 다했어요.
제가 이 거제를
네시간 반이 걸립니다 자동차로 갈려면,
이걸 20회 이상왔다 갔다 하면서 찍은 드라마에요. 다 마찬가지에요.
그리구 내가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합니다만,
양해를 구하고 싶은것은
내가 감사할 학생들이 있어서 그럽니다.
제가 아직까지도 우리 총장님이 배려를 해 줘서
가천대학교 석좌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나는 무슨 수업이냐 하면 학생들 하나하나를 다 구체적으로 지도를 합니다.
작품을 정해가지고 한학기동안 연습해서 기말에 발표를 하는거에요.
근데 이게 한달, 6개월 걸리니까 도저히 시간이 안맞더라구요.
들락 날락이 안돼.
그래서 내가 학생들에게 “이거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교수 자격이 없다”고 하니까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거 모처럼 드라마 하시는데 잘하세요 가르쳐 주신대로 우리가 다 만들어 내겠습니다. 염려 마십시요.”
눈물이 나왔어요.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때로 빼 놓을수 없는 한분.
우리 이영수 여사. 정말 시작할땐 아슬아슬 했어요.
이게 어떻게 될 건가. 아마 수많은 노심초사 했을꺼에요.
근데 결국 결론을 냈고, 어려움을 극복을 했고,
우리 대 kbs가 발표의 문호를 개방해 줘서 오늘날 개소리가 전국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게 저 한마디 하면 지금 최수종씨가 우리 조직의 대표인데,
저하구 처음 출연한 작품이 “ kbs 최 일일 연속극, 최 장수 연속극 보통사람들”에서 제 아들로 나왔어요.
장가가기도 전이에요.
근데 이제는 완전히 대물이 되어서는 한국 드라마의 중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와서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 집안에서 보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배우 이순재의 2024년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소감 전문입니다.
꼭 한 번 영상으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