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 취소:KBS와 원헌드레드의 갈등 심화
2025년 3월 7일, 방송인 이수근이 출연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녹화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KBS와 원헌드레드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발생한 사태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녹화 취소의 배경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은 이날 예정되었던 녹화가 취소되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취소는 당일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조율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진은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KBS와 원헌드레드의 갈등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KBS와 원헌드레드 간의 갈등에 있습니다. 원헌드레드 소속 가수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문제가 발단이 되어, 갈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헌드레드 측은 KBS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의 동시 출연을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소통 중"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보이콧
이수근의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 취소에 앞서, 같은 소속사의 가수 이무진도 KBS 웹예능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했습니다. 이는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KBS 프로그램 보이콧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원헌드레드 측은 "당사 아티스트들의 출연 여부를 최종 책임지는 KBS 예능 센터장과 2주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선 PD들에게도 관련해서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없고 만날 수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향후 전망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2019년부터 방송을 이어온 인기 프로그램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이 MC를 맡아 시청자들의 사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포맷입니다. 격주로 녹화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현재로서는 방송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의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프로그램의 녹화 취소를 넘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 간의 갈등, 아티스트의 권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는 7일 오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봄 신상 예능 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원헌드레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설명회에서 KBS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론
이수근의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 취소는 KBS와 원헌드레드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른 프로그램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원만한 해결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청자들과 팬들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아티스트를 볼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고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