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JZ), 서울중앙지법 출석: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 본격화

뉴진스(NJZ), 서울중앙지법 출석: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 본격화

2025년 3월 7일, 대한민국 음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진스(NJZ)와 전 소속사 어도어 간의 법적 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 기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출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가처분 심문의 배경

이번 가처분 심문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건에 대한 것입니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며, 이번 가처분은 그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를 유지하고,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적인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뉴진스의 법정 출석

오전 10시경, 뉴진스 멤버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멤버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땅만 바라보며 법정에 들어섰지만, 하니는 팬들을 향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의 법정 출석은 의무사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원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이번 법적 공방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자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의 확장

최근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의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당초 광고 활동 제한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나아가 뉴진스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도어 측은 "당사는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했기에 부득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가처분 심문은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법적 공방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도 양측의 치열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뉴진스가 NJZ라는 이름으로 이달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ComplexCon)에서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 활동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또 법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결론

뉴진스와 어도어의 이번 법적 공방은 단순히 한 그룹과 소속사 간의 분쟁을 넘어, K-pop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아티스트의 권리와 기획사의 이익, 계약의 구속력과 창작의 자유 등 다양한 쟁점들이 얽혀있어 앞으로의 진행 과정이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K-pop 산업에서의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의 관계, 계약의 형태, 그리고 권리와 의무의 균형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는 향후 유사한 사례들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음악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법적 공방의 결과가 뉴진스의 향후 활동과 K-pop 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양측이 제시할 증거와 주장, 그리고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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