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와 국민연금의 1조원 손실 위험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와 국민연금의 1조원 손실 위험

2025년 3월 6일, 국내 2위 대형마트 체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국민연금이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많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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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 배경

2015년, 사모펀드 운영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RCPS로 조달한 총 금액은 7,000억원이었으며, 국민연금이 이 중 대부분인 6,000억원을 투자한 것입니다.

투자금의 증가와 손실 위험

MBK파트너스와의 계약에 따른 복리 규정으로 인해 이자가 누적되면서 RCPS의 규모는 현재 1조 1,00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받지 못할 수 있는 투자금이 1조원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권 변제 순위와 손실 가능성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채권 변제 우선순위가 중요해졌습니다. RCPS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변제 순위에서 후순위에 속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1. 담보 채권자 (예: 메리츠금융)
2. 무담보 채권자 (예: CP, 전자단기사채 투자자)
3. RCPS 투자자 (국민연금 등)

이러한 순위로 인해 국민연금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온전한 회수가 불가능한 투자금 규모는 총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6. 홈플러스는 현재 4조 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처분하여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의 대응

국민연금 측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한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홈플러스의 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3월 4일 기준 1,88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향후 전망 및 과제

1. 투자금 회수 노력: 국민연금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2. 자산 매각 과정: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그 수익금이 어떻게 분배되는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3. 제도적 개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연금의 투자 리스크 관리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투자자 보호: CP와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5. 경제적 파급 효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유통업계와 전반적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대규모 기업의 경영 악화가 국민의 노후자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투자 결정에 있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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