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 역사를 새로 쓰다

블랙핑크 리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 역사를 새로 쓰다

2025년 3월 2일, 할리우드의 가장 빛나는 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려했지만, 특별히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블랙핑크의 리사가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무대에 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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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K팝가수 최초 아카데미 축하 무대…007 헌정 퍼포먼스

007 주제곡으로 펼친 매혹적인 무대

리사는 이날 '007' 시리즈를 기념하는 특별 무대의 일환으로 'Live and Let Die'를 열창했습니다. 이 곡은 1973년 개봉한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곡으로, 원래 폴 매카트니와 그의 밴드 윙스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리사는 와이어를 타고 등장하는 화려한 연출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블랙 슬릿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특유의 미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댄서들과 함께 펼친 군무는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협연

리사의 무대 이후에는 미국의 래퍼 도자 캣과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도자 캣은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를, 레이는 '스카이폴'을 불렀는데, 이 곡들 역시 모두 007 시리즈의 주제곡들입니다.

세 아티스트는 최근 리사의 신곡 'Born Again'에서 협업한 인연이 있어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비록 이날 'Born Again'을 함께 부르지는 않았지만, 각자의 개성 넘치는 무대로 007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를 완성했습니다.

K팝의 새로운 이정표

리사의 이번 아카데미 공연은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방탄소년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상으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실제 무대에 선 것은 리사가 처음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과를 넘어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K팝 아티스트가 메인 공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리사의 성장하는 솔로 커리어

이번 아카데미 공연은 리사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정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매한 리사는 타이틀곡 '퍽 업 더 월드'(FXCK UP THE WORLD)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리사는 최근 인기 드라마 '화이트 로터스' 시즌 3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태국 출신인 리사가 자신의 모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기대

이번 아카데미 공연을 통해 리사는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K팝 아이돌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 것입니다. 앞으로 리사가 보여줄 다양한 활동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다음 달 예정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의 첫 솔로 무, 그리고 앞으로 발표될 새로운 음악들까지. 리사의 행보는 계속해서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카데미 무대는 그 찬란한 여정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리사의 이번 공연은 K팝의 글로벌화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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