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 현장 합동 감식 결과
2025년 2월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합동 감식 개요
- 일시: 2025년 2월 16일 오전 10시 35분부터 약 2시간 동안
- 장소: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
- 참여 기관: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립재난안전원 등 총 29명
주요 감식 결과
1. 최초 발화 지점
- B동 1층 'PT룸'(Plumbing terminal room) 배관 주변으로 확인
- PT룸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
2. 화재 발생 경위 추정
- 1층 공사 현장에서 배관 절단 및 용접 작업 중 가연성 내장재에 불티가 옮겨붙었을 가능성
- 지상 1층 바닥 배관 구멍으로 연기가 유입된 후 화재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
3.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 관리직원은 정상 작동했다고 진술
- 실제 작동 여부는 추가 검토 필요
4. 증거물 수집
- 작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 수거
향후 수사 방향
1.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 구성
-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 포함 30여 명 규모
2. 부산검찰청 동부지청 전담수사팀 구성
-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
3. 부산고용노동청 조사
-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확인
4. 시공사 및 하청업체 수사
-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사망자가 속한 하청업체 등 조사 예정
5. 사망자 부검
- 2월 17일 사망자 6명에 대한 부검 예정
화재 발생 당시 상황
- 발생 일시: 2025년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경
- 장소: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
- 피해 규모: 사망 6명, 부상 27명 (연기 흡입 등 경상)
- 진화 시간: 약 8시간 (14일 오후 6시 53분 완전 진화)
마무리
이번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과 대략적인 발생 경위가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와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기관들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진실이 규명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6명의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한 27명의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가 더욱 강화되어,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