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원인 조사와 대응 상황
2025년 1월 28일 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사고 현장에 투입되어 조사 중이며, 항공기의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상황
화재는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항공기 뒤쪽의 기내 수하물을 두는 윗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승객은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연기가 발생했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가 원인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만인 밤 10시 38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해 약 1시간 16분 만에 불을 진압했습니다.
화재 원인 추정
승객들과 항공사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는 기내에서 승객이 반입한 보조배터리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33~34열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이며, 화재가 발생하자 승무원이 차량용 소화기를 통해 초기 대응을 시도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의 보조배터리가 압축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자체 결함보다는 기내 반입 물품(보조배터리, 전자담배 등)에서 비롯된 외부 요인이 화재의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사진 분석
YTN이 입수한 사고 당시 사진에 따르면, 기내 선반에서 붉은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사진 속 좌석은 29열과 30열 사이로 추정되며, 초기 대응에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 양쪽 날개에 실린 3만 5천 파운드의 항공유에 대비해 특수차를 동원해 방어 작업을 강화했습니다.
승객 대피 및 부상 상황
화재가 발생하자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승객이 부실한 초기 대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승무원들의 안내가 부족했고, 일부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비상구를 열어야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의 교훈과 전망
이번 사고는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한 달 전에도 보조배터리로 인해 화재 사고가 발생했던 전례를 상기시키며,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와 같은 잠재적 위험 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조치
1. 화재 원인 조사: 항철위와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2. 규제 강화: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안전 규정을 재검토하고, 위험 물질 반입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승객 안전 의식 제고: 승객들에게 기내 반입 물품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강화가 필요합니다.
4. 항공사 대응 역량 강화: 비상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 매뉴얼 및 승무원 훈련을 강화해 유사 사고 발생 시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가 요구됩니다.
결론
이번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 사고는 항공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철저한 대응을 통해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 항공 산업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은 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며, 승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됩니다.
항공 안전은 어떤 요소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이므로,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한 안전 관리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